분만 취약지 모두 사라진다

편집부 / 2016-03-10 11:27:49
복지부,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마련<br />
공공의료 전문인력 양성 대학 설립도 추진
△ 보건복지부 청사

(서울=포커스뉴스) 보건당국이 분만 취약지(37곳)에 분만 산부인과 설치·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분만 취약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16년~2020년)을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공의료기관장 연석회의를 열어 확정, 발표했다.

이번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이 만들어짐에 따라 그동안 산발적·분절적으로 이루어졌던 각종 공공보건의료 관련 정책이 체계적·종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복지부는 분만·응급 등 의료취약지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분만 산부인과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해 2020년까지 모든 분만 취약지를 없애고, 분만 지원에 대해 별도 법률 제정 또는 현행 공공보건의료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응급 취약지의 이송체계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이송과 응급진료가 동시에 가능한 닥터헬기를 추가 배치키로 했다.

공공보건의료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 분야에 전문적으로 종사할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해당 대학 출신에는 일정 기간 공공의료 복무를 조건으로 의사 면허를 부여하고, 복무 후 경력개발 지원, 교육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현행 공중보건장학의 제도를 보완해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또한 검토할 예정이다.

감염병·재난 등 비상 시 공공보건의료를 위해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앙(국립중앙의료원)-권역(국립대병원, 3~5개소)별로 지정해 감염환자 치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24시간 수술팀, 전용 중환자실을 갖춘 권역외상센터를 시·도별 1개소씩 확대 설치해 중증외상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해 실시간 재난 상황을 접수하고 의료진 출동 요청에 대응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와 관련해 처음으로 수립되는 중기 계획으로, 그간 각종 계기를 통해 국민들이 요구했던 공공의료 개선 사항을 최대한 담고자 노력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와 지자체, 각 공공의료기관이 지역·계층·분야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세종=포커스뉴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2016.02.25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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