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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9개월째 같은 수준인 연 1.5%로 동결했다.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작년 6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월 금통위 당시 연 1.25%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금통위원의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론에 잠시 무게가 쏠렸지만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번 동결 결정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으나 내외금리차가 줄어들어 외국인 자본 유출이 급속해질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1조5417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순매도 경향이 수그러들었지만 15~16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확률이 크다.
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신
심사 강화방안을 2월 1일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2월 가계부채가 3조원 늘어나는 등 가계부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부채 총량은 1207조원이다.
이밖에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외환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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