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괘적한 거주환경과 주거의 질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다.
대형공원 인근 단지들은 외부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직∙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집값에도 영향을 준다.
10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평균 2234만원이다. 이 가운데 7만5900㎡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이 들어서 있는 용산동 아파트값은 3.3㎡당 2659만원으로 용산구 평균 집값 보다 3.3㎡당 425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과거 편의성이 가장 중요시되던 오피스텔에서도 주거 쾌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대형공원 인근 단지가 강세다. 이달 초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분양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는 단지 앞으로 37만700여㎡ 규모의 송도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그린 프리미엄 단지로 주목 받았다. 총 2040실의 대형 오피스텔임에도 총 9100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평균 4.46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대형공원 인근 단지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3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 일대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113만㎡ 규모의 범어공원과 범어시민체육공원이 단지와 가깝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에 전용면적 84㎡ 705가구가 들어선다. 또 오피스텔은 대형 평형이 들어간 아파텔 형태로 전용 59~75㎡ 등 총 112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안산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42만㎡ 규모의 안산중앙공원과 접해있다. 또 초지동 화랑유원지(63만여㎡)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롯데백화점, 고려대병원 등 편리한 생활편의시설과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49~84㎡, 100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22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효성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공급한다. 단지를 중심으로 예봉산, 검단산이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고, 서쪽으로는 망월천수변공원도 위치해 있다. 인근의 강동 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공원들도 즐비하다.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4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분양하는 ‘홍제원 아이파크’도 단지 남측으로 안산 및 안산공원이 위치해, 여가생활 및 산책 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안산 자락길은 총 7Km로, 도심 속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 59~117㎡ 906가구 규모다. 이 중 370가구 일반에 분양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BL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북측에 21만500㎡의 생태공원인 문암생태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73~84㎡ 1034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가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로 적용된다.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 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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