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원장 "윤상현 욕설, 진상 파악이 우선…김 대표 의견 존중"

편집부 / 2016-03-10 08:23:37
"윤상현 사퇴, 일종의 해결 방법"
△ 새누리당 윤리위 전체회의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상규 의원은 10일 윤상현 의원의 욕설 파문에 대해 "진상 파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여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중앙윤리위에) 회부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여 의원은 "중앙윤리위의 입장에서는 지금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갖고는 섣불리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통화내용도 전부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해결이 어떻게 보면 더 바람직하다"며 "키는 김무성 대표가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윤리위 소집 여부에 대해 "사건의 무게나 파장으로 봐서 윤리위 차원에서 소집해서 다루면 좀 부담스럽다"며 "김무성 대표가 이 문제를 윤리위에 넘겨주면 자유스럽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총선을 앞두고 있고 공천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정치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윤리위는 조사를 하고 사실관계를 확정해 징계를 하는 준사법절차다. 그런 것보다는 순수하게 정치적으로 김 대표의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수단이 있을 것"이라며 "김 대표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박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상현 의원의 용퇴론에 대해 "그런 것도 일종의 정치적 해결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치적 해결이 어떻게 보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판사 출신인 여상규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여상규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서관 월급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박대동 의원 징계안과 인사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림 의원 징계안 등을 심의한다. 2015.12.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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