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첼시, 파리 생제르망 상대로 두 시즌 연속 8강행 좌절

편집부 / 2016-03-10 06:50:46
이브라히모비치, 라비오의 선제골에 도움 기록한데 이어 역전골도 작렬

(서울=포커스뉴스) 첼시가 두 시즌 연속으로 파리 생제르망(PSG)의 벽에 막혀 8강 진출이 무산됐다.

PSG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으로 팀의 8강행을 견인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PSG는 이로써 합계 2승으로 16강을 통과했다.

홈팀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페드로, 아자르, 윌리안이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파브레가스와 미켈이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케네디-케이힐-이바노비치-아즈필리쿠에르타가 나섰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양쪽 측면에 디 마리아와 루카스 모우라가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라비오와 마투이디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티아고 모타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왼쪽부터 막스웰=다비드 루이스-티아고 실바-마르퀴뇨스가 맡았고 골문은 트랍이 지켰다.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포문을 연 쪽은 첼시였다. 첼시는 전반 3분만에 코스타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을 시도하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PSG도 전반 5분 디 마리아가 공격진영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슛을 시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팀의 균형은 전반 16분만에 무너졌다. PSG는 전반 16분 이브라히모비치의 도움을 받은 라비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공격라인에서 문전쇄도하던 라비오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고 라비오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첼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던 코스타는 전반 27분 윌리안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윌리안은 페드로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원에서 전진했고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던 코스타에게 패스해 동점골에 기여했다.

양팀은 전반을 1-1 동점을 마치며 후반전에 돌입했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첼시로서는 역전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15분만에 코스타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그를 대신해 트라오레가 교체 투입됐다. 첼시는 이후 후반 20분 윌리안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트랍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이어진 아자르의 리바운드 슛도 역시 트랍이 막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PSG는 후반 22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디 마리아가 공격진영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올려준 공을 이브라히모비치는 논스톱으로 차넣었다.

첼시로서는 후반 32분 아자르까지 경기 중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또 한 번의 불운을 겪었다. 아자르를 대신해 오스카가 투입됐다. 역전골을 허용한 첼시로서는 8강행을 위해 3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절박한 상황에서 2명의 주축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악재까지 경험한 셈이다.

결국 PSG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역전골을 잘 지켜내며 첼시를 상대로 원정에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PSG는 지난 시즌에도 첼시와 16강에서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던 바 있다. 첼시로서는 두 시즌 연속 PSG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셈이다. 2013-2014 시즌에는 양팀이 8강전에서 만나 첼시가 원정 다득점으로 4강에 진출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월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는 장면.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2016.03.10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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