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벤피카, 제니트전 2-1 역전승…8강행 확정

편집부 / 2016-03-10 05:46:53
벤피카, 후반 중반 제니트에 선제골 내줬지만 후반 막판 2골 작렬해

(서울=포커스뉴스) 벤피카 리스본이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꺾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벤피카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벤피카는 1차전 홈에서의 1-0 승리를 포함해 종합전적 2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홈팀 제니트는 주바를 축으로 이선에 헐크, 다니, 코코린을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벤피카는 미트로글루와 조나스가 투톱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가이탄과 피치는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벤피카는 수비에 치중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제니트는 의욕적으로 공격을 진행했지만 문전까지 잦은 접근을 통해서도 슛까지는 만들어내는 빈도가 크게 떨어졌다.

후반 초반에도 전반의 답답한 공격 모습이 개선되지 않은 제니트는 후반 14분 안유코프와 코코린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스몰린코프와 샤토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지르코프의 크로스를 헐크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제니트로서는 1,2차전 합계에서 완벽하게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헐크의 득점 이후 양팀은 후반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분위기는 연장전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벤피카는 후반 40분 가이탄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제니트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가이탄은 라울 히메네스의 중거리 슛이 로디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지만 이 공이 공교롭게도 크로스바를 맞은 뒤 그라운드 안쪽으로 떨어지자 달려들면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탈락 위기를 맞이한 제니트는 동점골을 내준 후 맹공을 이어갔다. 하지만 역전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탈리스카가 가이탄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벤피카는 1차전에서의 1-0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2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제니트는 후반 중반 선제골을 넣으며 1,2차전 합계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후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해 8강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벤피카 선수들이 10일 오전(한국시간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한호하고 있다. <사진출처=벤피카 구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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