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원조 식신 체면 말 아냐, 차별된 먹방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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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원조 먹방(먹는 방송) 프로그램 '식신로드'가 시즌2로 돌아온다.
'식신로드'는 맛집을 소개하는 음식 전문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이다. 2010년 11월 첫 방송 됐다. 지난해 말을 끝으로 3개월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시즌1부터 함께한 장수 MC 정준하의 부담이 컸던 탓이다. "원조 식신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먼저 프로그램 재정비를 제안했다. 최근에 넘쳐나는 '먹방', '쿡방' 프로그램으로 '식신로드'만의 색깔이 약해진 것이 이유였다.
정준하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린 K STAR '식신로드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너무나도 다양한 먹방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재정비를 통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작진과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새 시즌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우선은 MC 체제의 변화다. 정준하-돈스파이크, 에이핑크 보미-남주, 하하-미노가 한 팀을 이뤄 매회 대결을 펼친다.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시청자의 참여로 우승팀이 선정된다.
작곡가 돈스파이크는 '원조 식신' 정준하와 '돈주앙'으로 한 팀을 이뤘다. 돈스파이크는 "섭외 전화를 받고 무척 기뻤다.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것보다 더 기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하는 돈스파이크의 노력에 감탄했다. 정준하는 "네 번밖에 못 봤지만, 첫인상이 좋다. 음식에 대한 열정을 녹화 때 느꼈다. 음식에 대한 지식도 많았다. 첫 녹화 날 둘이서 8인분을 먹었다. 밥을 삽으로 먹어서 '밥삽'이라고 놀렸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하하와 미노는 둘만의 케미스트리(화학작용)으로 우승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각오다. 하하는 "팀명은 '하하호호'다. 순수하고 솔직한 게 강점이다. 짧은 입맛에서 강력한 평가가 이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에이핑크 보미와 남주는 '신데렐라'와 '먹방'을 합친 '먹데렐라'로 팀 명을 붙였다. 남주는 "평소 먹방 프로그램을 좋아해 따로 찾아보고는 했다. 맛있는 음식을 찾고 전달할 수 있다는 떨림과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보미는 "원래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 '식신로드2'에 출연하며 시작했다. 먹는 만큼 살을 빼려다 보니 오히려 체중이 줄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원조 먹방 프로그램으로서의 자부심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한 번도 협찬을 받은 적이 없다. 시즌1에는 한 번에 2회분을 찍다 보니까 하루에 6끼까지 먹었다. 새 시즌에서는 음식에 몰입하고 제대로 맛을 표현할 예정이다.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식신로드 시즌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식신로드2'가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식신로드2'의 MC를 맡은 돈 스파이크, 하하, 보미, 남주, 미노, 정준하(좌측부터). <사진제공=K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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