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일회용 내시경 도구 재사용은 사실무근"

편집부 / 2016-03-09 11:03:38
"재사용 불가능한 도구" 강조<br />
올림푸스 "내부 직원이 허위교환요청서 만들어 횡령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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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실제 구매하지도 않은 내시경 도구로 환자를 시술한 뒤 건강보험 급여를 허위로 타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병원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9일 한 방송매체는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의 내부 문건을 근거로 서울아산병원이 2012년 5월부터 2014년 8월 사이 췌담도 내시경 기술도구를 재사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림푸스 자료에는 조영제를 투입하기 위해 근육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술 장비를 판매했다고 돼 있지만 실제 출고 품목 목록에는 전혀 다른 의료도구가 공급된 것으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내부 문건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허위다”며 “재사용을 했다는 내시경 도구는 절제가 가능한 내시경 끝에 달린 와이어인데, 한번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도구다”고 설명했다.

이 도구는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단백질, 혈액 등이 달라붙기 때문에, 내시경의 핵심기능 중 하나인 절제기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내부문건은 의료기기업체 내부직원이 작성한 것이며, 이 직원은 비리를 저지르고 해고된 상태다”며 “내부 문건에는 다른 의료도구가 공급됐다고 하는데 이는 아산병원에서 사용하지도 않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푸스 관계자 역시 “이 내부문건은 아산병원의 도구 재사용과 상관없이 한 직원이 허위교환요청서를 만든 것”이라며 “해당 직원은 허위교환요청서를 만들어 횡령한 사실을 인정하고 2014년 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사용 의혹이 나오고 있는 내시경 도구는 기술적인 이유로 재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올림푸스는 당시 횡령사건 이후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출처=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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