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기업, 취약업종 기업 추가 등 평가대상 확대
(서울=포커스뉴스) 금융위원회가 세계경제 침체 등을 감안해 신용위험 평가대상을 확대하는 등 고강도 기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9일 금융위는 전년도 결산실적이 완료되는 3월부터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정기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해 주채무계열 및 소속 기업, 대기업 등에 대해 6월까지 결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채무계열의 경우 4월말까지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 평가를 완료해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등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은 매 반기 약정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주채무계열은 신용공여액이 2014년말 금융권 총신용공여액의 0.075%(1조3581억원)이상인 계열이다.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평가대상 선정도 4월말 완료된다. 채권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한 방침에 따라 2015년말 현재 해당 업체의 신용공여 규모,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영업현금흐름 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대상기업 평가대상이 확대된다. 그간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고려했으나 올해에는 완전자본잠식 기업, 취약업종 기업을 추가하는 등 평가대상을 넓힌다.
평가 일정은 대기업의 기본평가 및 세부평가는 4~6월, 중소기업은 7~10월로 나누어 진행된다.
평가 시엔 재무위험과 현금흐름과 같은 재무지표뿐만 아니라 산업·영업·경영위험, 경기변동 민감도, 성장전망 등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한다.
구조조정 대상기업 중 대기업은 7월초, 중소기업은 11월초 선정된다.
한편, 2015년 신용위험 평가 결과 대기업 54개사와 중소기업 175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44%(70개사) 증가한 것이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2015년말 국내은행의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42%로 전년(2.095%)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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