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주인의 표정과 목소리 인식한다

편집부 / 2016-03-08 17:45:36
영국 심리학자 "개가 고양이보다 영리하다는 근거"<br />
"3만 년 전 가축화한 뒤 체화한 개과 고유의 능력"
△ 개 반려견 애완견

(서울=포커스뉴스) 반려견이 주인의 표정을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들끼리 역시 표정과 소리를 통해 감정을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 VOA 등은 개가 인간의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감정을 인식한다는 멕시코와 브라질·영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멕시코대 연구진은 개 7마리에게 각각 50명의 사람 사진과 사물 사진 50장을 보여준 뒤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분석했다. 개들은 사람 사진을 볼 때 뇌의 활동이 매우 증가했다.

브라질과 영국의 심리학자들은 더 나아가 개들이 인간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인식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들은 개 17마리에게 즐거운 목소리, 화난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 결과, 개가 인간의 목소리에 담긴 감정 역시 인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더불어 연구진은 개가 인간의 표정과 목소리를 통합해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의 인간 감정 인지 능력을 “3만 년 전 개가 가축화된 뒤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생존하면서 체화한 개과 고유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개들은 인간의 감정 외에도 개 상호 간에 감정을 인지하고 공유하는 능력이 있었다. 영국 링컨대 쿤 구오 박사는 “개가 영장류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감정을 분류하는 인지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링컨대 다니엘 밀스 교수도 “고양이 뇌보다 개의 뇌 용량이 더 크다며 개가 고양이보다 영리하다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영국 왕립 생물학회지에 게재됐다.개가 인간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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