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65세 이상 물갈이설' 반발…"반기문도 배제?"

편집부 / 2016-03-08 17:11:03
"헌법과 당헌당규 위반"

(서울=포커스뉴스)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이 8일 당내 중진 물갈이설에 대해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대선후보 경선에서 원천 배제할 것이냐"며 반발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5세 이상 중진들은 대폭 물갈이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74세인 강 의원은 "나이로 경선을 배제하는 것은 헌법의 평등권 위반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당헌당규 어디에도 나이와 선수(選數) 때문에 컷오프시켜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세대 교체도 좋고 혁신도 좋다. 하지만 최소 경선의 기회는 줘야 할 것 아니냐"며 "나이가 많다고 경선도 안 시켜주면서 새누리당이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표를 달라고 할 명분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1세이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샌더스는 74세"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얼마나 지지하고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위기에 대처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거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당내 중진 물갈이를 암시한 바 있다.

박종희 제 2사무부총장도 전날(7일) "이들(중진의원)이 20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당 대표나 최고위원, 국회 부의장 밖에 없다"며 물갈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사진 중앙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 <사진출처=강길부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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