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을 강화해 향후 사내 외주인력도 축소하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단행할 계획이다.
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작년 대우조선해양의 인력을 900여명 감축했는데, 해양플랜트 인도가 마무리된 이후 직영 및 사내 외주 인력도 적정 생산 규모에 맞는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하반기 4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했고, 올해도 9기의 해양플랜트 인도가 계획돼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은 기존에 수립한 규모 내에서 유동성 지원 및 자본확충을 적기에 실행하고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선제적 내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발표한 2015년도 실적은 이미 채권단 실사 당시 확인됐던 손실 규모라며 추가적 손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작년 영업손실은 5조5051억원을 기록했으며 5조13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실사 당시 밝힌 작년 영업손실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실사 당시와 비교했을 때 해양플랜트의 공정 지연 및 건조원가 증가, 추가 작업에 대한 보상금액 감소 등으로 영업손실이 소폭 증가했다"며 "예상치 못한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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