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노년층 자신감 떨어뜨리는 고정관념 바꿔야"
(서울=포커스뉴스) 비틀즈의 '내가 64세가 돼도'(When I'm Sixty-Four)라는 곡이 노년층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7일(현지 시간) 앵글리아 러스킨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해당 곡의 가사는 나이가 들면 사랑 받지 못한다는 암시를 드러내고 있다"며 "부정적인 가사는 노년층의 자신감을 떨어뜨려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더 나아가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노랫말은 '많은 세월이 지나 내가 늙어서 머리가 빠져도 발렌타인 데이와 생일 카드, 와인 한 병 보내줄 건가요'라는 부분이다.
연구진은 이 외에도 193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노화 관련 팝송 76곡을 분석한 결과 55곡이 노화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셀린 디온의 'All By Myself'나 매리 홉킨의 'Those Were The Days', 레너드 코언의 'Because Of' 등 유명한 노래들도 나이 드는 것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유명한 노래는 사람들의 감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전문 간호 저널(The Journal of Advanced Nursing) 최신호에 실렸다.그룹 비틀즈의 '내가 64세가 돼도'(When I'm Sixty-Four)가 노인의 자신감을 꺾는 노래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틀즈의 공연 모습.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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