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1.50%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6개 기관 109명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응답자 기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5%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표를 던졌다. 27.5%는 인하를 전망했는데 전월 1%보다는 크게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었다.
금투협은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가계부채 증가 등이 금리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수출과 내수 부진, 주요국 통화완화 기조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인하 전망자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 중 79.8%는 3월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17.4%는 금리 하락에, 2.8%는 금리 상승에 무게를 뒀다. 전월보다 보합 예상자는 6.8%p 늘었고, 하락예상자는 2.6%p 줄었다. 금리전망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14.7로 전월대비 1.7p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투협은 이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금리 레벨부담이 있으나 국내외 경기 우려에 따른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3월 채권시장에 대해 강보합 전망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환율BMSI는 96.3으로 전월보다 8.3p 상승했다. 전문가의 61.5%는 환율 보합에, 21.1%는 환율 상승에 각각 베팅했다. 보합 예상자는 12.5%p 줄어든 반면, 상승 예상자는 2.1%p 늘어났다.<출처=금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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