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제친 현대·기아 친환경차, 글로벌 4위…'아이오닉·니로' 총력

편집부 / 2016-03-08 11:47:32
작년 친환경차 시장 2.1% 증가…현대·기아차, 4.9% 증가한 7만 4천대 판매<br />올해 친환경차 성장세 회복… 신차 대거 출시로 17.8% 증가한 235만대 전망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5위권 메이커 중 유일하게 판매를 늘리며 글로벌 4위 메이커로 등극했다.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도요타, 혼다의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 친환경차 시장 특징 및 전망'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울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포드를 제치고 전체 친환경차 시장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6만4383대, 전기차 8651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6대, 수소연료전지차 252대 등 총 7만3592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실적(7만184대)보다 4.9%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는 전기차가 주도했다. 지난해 8,651대가 판매되며 전년(1,639대)보다 427.8%나 증가했음. 2014년 5월 출시된 쏘울 전기차가 서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임.

메이커별 순위를 살펴보면 도요타는 108만2천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118만4천대) 대비 8.6% 감소했다. 2위를 기록한 혼다도 전년(27만3천대)보다 15.4% 감소한 23만1천대를 판매했다.

3위는 르노·닛산으로 14.2% 감소한 8만1천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4위였던 포드는 21.5% 감소한 6만8천대를 판매해 5위로 밀려났다.

하이브리드 주력 모델에 대한 판매 의존도가 높은 도요타, 혼다, 포드 등 상위업체가 볼륨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부진 심화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편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동안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완성차업체의 공급 확대로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친환경차 판매가 지난해에는 199만2000대로, 전년(195만1000대)보다 2.1% 성장했다.

올해 친환경차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년보다 17.8% 증가한 234만6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 모델, 현대·기아차 아이오닉/니로, GM 볼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기선을 잡은 현대·기아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3종 풀라인업(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기아차 최초 친환경 SUV인 니로를 선보이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3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기차 엑스포에서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다양한 친환경 신차들을 출시하며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춰,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기아차 첫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니로' <사진제공=기아차>현대차 첫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아이오닉'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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