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두 달만에 배럴당 35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원화 가치가 올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200.0원에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5%대로 급등한 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7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가격 조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장관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국가들이 함께 생산량을 동결하는 게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51% 오른 배럴당 37.90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WTI는 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이날 두 달여만에 35달러선을 회복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5.48% 상승한 배럴당 40.84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가 40달러 선을 찍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공급과잉 해소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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