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49년 만에 롯데제과 등기이사직 물러나

편집부 / 2016-03-07 17:19:41
롯데그룹 "정상 업무수행 불가능"
△ 휠체어 타고 법원 나서는 신격호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신격호(94) 롯데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1967년 설립한 후 49년 만이다.

롯데제과는 이달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을 새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달로 임기가 만료된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올해 95세로 고령인데다, 성년후견인 신청 심리를 통해 의사결정능력을 판별 중인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선임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 총괄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계열사는 호텔롯데·롯데쇼핑·부산롯데호텔·자이언츠구단 등과 일본 롯데홀딩스 등이다.

재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남은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도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출석 후 휠체어를 타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16.02.03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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