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중 금융민원 및 상담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이 접수한 금융민원은 총 7만3094건으로 2014년 대비 7.0% 감소했다.
그동안 민원건수는 지난 2010년 7만2169건에서 2011년 7만2322건, 2012년 7만6827건, 2013년 7만8008건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민원건수가 7만8631건까지 뛰었다가, 2015년 들어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민원 가운데 보험이 64%(4만6816건)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비은행 19%, 은행, 13.2%, 금융투자 3.7% 순으로 높았다.
업무권역별로 보면 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권에서 민원건수가 감소했다. 보험은 4만6816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는데, 이는 주된 민원인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업체들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인수와 지급심사가 강화되고실손보험 갱신형 보험료가 인상돼 증가했다.
은행 금융민원은 9684건으로 전년보다 16.4% 줄었다. 여신민원 감소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낮추면서 대출 신규취급과 만기연장 거절 관련 민원이 감소한 데서 기인했다.
비은행권 금융민원은 1만3874건으로 전년보다 27.8% 감소했다. 전년도 개인정보유출 민원이 진정됐고 사용한도 및 발급요건 관련 민원이 감소하면서 큰 폭 줄었다. 저축은행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후순위채 관련 민원이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제기된 민원 수는 2702건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27.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주식 매매와 펀드 민원이 큰 폭 줄었다.금융민원 및 상담 등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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