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240ℓ의 적재공간…전방 세이프티 카메라 눈길
(서울=포커스뉴스) 쌍용차가 지난해 유로6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RV 라인업을 완성한데
이어 올해 '오프로드 파워'까지 업그레이한 투리스모로 승부수를 띄운다. 국산 고급 미
니밴 시장을 개척한 투리스모 전 트림에 4WD를 기본 적용했다.
특히 상품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대 124만원 내린 파격적인 가격은 봄철을 맞은 레저족(
族)에게 매력적인 경쟁력이다. 다양한 레저용 아이템까지 적용한 코란도 투리스모는 넉
넉한 실내공간에 더해 뛰어난 레저 활용성을 갖춰 봄 나들이에 든든한 파트너로 제격이
다.
투리스모는 미니밴 시장에서 기아차 카니발이나 한국지엠 쉐보레 올란도, 토요타 시에
나,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트렌드가
된 캠핑이나 글렘핑 등 레저족이 급증하면서 투리스모의 시장 장악이 가속화하고 있다.
◆2톤 덩치도 가벼운 주행감각…뒷좌석은 비지니스 클래스
시승구간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춘천 청평사까지 이어지는 국도 구간에서 투리스모
플러스의 성능을 체험해 봤다,
시승모델은 '저속토크+4WD'를 조합해 근육질 덩치가 무색할 '파워풀 주행성능'을 체감
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RV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적용해
주행품질까지 끌어올리며 프리미엄 경쟁력까지 갖췄다.
여기에 투리스모 2.2는 코란도의 폭발적인 가속성을 계승했다. 최고출력은 155→178마
력으로, 최대토크는 36.7→40.8kg·m로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
준 11.6km/ℓ(2WD A/T)를 확보했다.
출발 전 800rpm 수준의 아이들링 상태에서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 동승자까지 정숙성이
전달된다. 실내 공간이 확 트여있지만 소음은 자제돼있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놓으
면 부드러운 주행감이 미내밴 이상의 승차감을 보여준다. 시속 100km 까지 치고 올라가
는 가속감은 2톤을 넘는 덩치에 비해 가볍다.
고속시 풍절음도 만족할 수준이다. 요즘 쌍용차가 RV인기에 고객이 느는 만큼 감성품질
을 좀더 배려한 생각이 든다. 미니밴은 세단에 비해 주행중 소음이 적잖은 편인데, 투
리스모의 경우에는 엔진이나 서스펜션, 섀시 등에서 나오는 소음진동(NVH)에 신경을 썼
다.
춘천 청평사에 오르는 비탈길과 급격히 휘는 둑도에서 후륜 구동을 기본으로한 전자식
4WD 시스템은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뽐낸다. 험로(險路)에서 출발 또는 가속 시 후륜의
접지력이 높아져 가속 및 등판 능력이 발군이다. 현가장치는 전륜 더블위시본(동급 유
일)과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방식을 채택해 코너링에서도 세단 수준의 승차감이 전달
된다.
투리스모 플러스는 원래 고속으로 주행하는 그런 차는 아니다. 시승 과정에서 최고속도
는 시속 180km를 밑돈다. 고속에서 연비도 괜찮은 편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
평균 연비는 ℓ당 12.0km 이상을 발휘한다.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공간 활용 '굿'
투리스모 플러스는 고급스런 외관디자인에 안락한 승차감,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
가를 끌어냈다. 여행이나 캠핑뿐 아니라 주행중 차 안에서도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더한다.
센터클러스터는 코란도 투리스모 인테리어 디자인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 운전자의 시
선방향과 동일선상에 있어 스티어링휠에 시야를 방해 받지 않는 게 장점이다.
실내는 미니밴으로서 넓은 시야가 확보됐다. 2열과 3열에서도 개방감은 뛰어나다.
3,0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공간 여유도 꽤 만족스럽다. 11인승에 비해 9인승 에디
션은 2열 시트와 4열 시트를 2인 공간으로 변경하고, 2열 시트 양쪽에는 암레스트를 적
용해 여유롭다. 편안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티켓홀더나 원터치 방식의 컵홀더, 디지털 시계가 내장된 오버헤드 콘솔, 쇼핑 백걸이,
맵 포켓 등 공간 활용성에 여유로움이 넘친다. 실내 공간은 뒷좌석을 폴딩하면 최대
3240리터의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1열 열선 내장 시트로 겨울철 아늑하게 여행할 수 있으며, 전동식 파워시트가 적용된
운전석은 장거리 주행에도 손쉽게 가장 편한 운전 자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치열해진 프리미엄밴 시장 경쟁력은…
RV명가 쌍용차가 내세운 투리스모 플러스의 콘셉트는 다목적차량(MPV)이다. 일상의 비
지니스외에도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레저용에 최적화된 첨단 사양은 또 다른 매력이
다.
코란도 투리스모 플러스는 저속 주행과 주차 시 안전성을 높여 주는 전방 세이프티 카
메라를 신규 적용했다. 스타트 버튼과 연동한 스마트키 시스템은 버튼 조작만으로 시동
을 걸거나 끌 수 있음은 물론,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에 위치한 버튼으로 도어 개폐가
가능해 일반 리모컨 키와 비교해 높은 편의성을 배려했다.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통해 충돌 예방에 대한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에코 크루즈 컨
트롤(Eco Cruise Control) 시스템은 고속 주행 시 페달 조작에 들어가는 수고를 덜어
주어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연료 절감까지 지원한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가 6만 5000원(9인승 모델은 승용차 세
제 적용)에 불과해 경제성 역시 탁월하다. 6인 이상 승차 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
로를 달릴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쌍용차가 국산 고급 미니밴 시장을 개척한 투리스모 전 트림에 4WD를 기본 적용한 '투리스모 플러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쌍용차>쌍용차가 국산 고급 미니밴 시장을 개척한 투리스모 전 트림에 4WD를 기본 적용한 '투리스모 플러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쌍용차>쌍용차가 국산 고급 미니밴 시장을 개척한 투리스모 전 트림에 4WD를 기본 적용한 '투리스모 플러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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