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등판' 오승환, 마이애미와 시범경기 데뷔…위기관리능력 빛나

편집부 / 2016-03-06 10:59:09
오승환, 2사 만루에서 등판해 우익수 뜬공 유도…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

(서울=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마르코 곤잘레스에 이어 0-2이던 3회말 2사 만루에 마운드에 오른 것. 실점 위기였지만 오승환은 담담했다.

상대 타자 J.T.리얼무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4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저스틴 맥스웰과 토미 메디카를 각각 2루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로버트 앤디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은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15개였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역전승했다.

오승환은 6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날 마이애미 1번 타자로 출장한 스즈키 이치로와의 한일 투타 대결을 펼쳐지지 않았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초 대수비로 시범경기 데뷔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상대투수 아처이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LA에인절스 최지만은 대타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시범경기 '코리안더비'를 펼쳤다.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 1득점,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네소타가 13-2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 이학주는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타점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휴식을 취했다.<주피터/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6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2016.03.06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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