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간의 이른바 '데어 클라시커'는 승자없이 막을 내렸다.
도르트문트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위 도르트문트는 1위 바이에른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5점차를 유지했다. 박주호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전반기 맞대결에 이어 후반기 맞대결에서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장 기회는 없었던 박주호였다.
양팀은 가용 가능한 최정예 멤버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을 축으로 로이스와 므리타리안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둠, 바이들, 귄도간이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왼쪽부터 슈멜처, 벤더, 훔멜스, 피스첵이 4백을 맡았다. 골문은 뷔르키가 지켰다. 지난 24라운드 다름슈타트전과 당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했고 이 경기를 위해 6명이 교체됐다.
이에 맞서는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로벤, 뮐러, 비달, 더글라스 코스타가 폭넓게 이선에 배치됐다. 사비 알론소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왼쪽부터 후안 베르나트, 알라바, 킴미히, 람이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노이어의 몫이었다. 24라운드 마인츠전과의 경기와 비교해 선발명단 중 5명이 바뀌었다.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수비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빠른 템포를 유지하며 맞불 작전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양팀은 좋은 득점 찬스들을 주고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 로이스, 둠 등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반면 바이에른은 전반 중반 이후 코스타가 뷔르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전반에 많은 체력을 소진한 듯 전체적인 경기 템포는 크게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은 후반 중반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지친 도르트문트 수비진을크게 괴롭혔다. 하지만 비달의 강슛이 뷔르키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이밖에도 몇몇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역시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0-0으로 득점없이 끝났다. 이로써 홈팀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에 이어 홈 16경기 연속 무패(이 기간 14승 2무)를 이어갔다. 하지만 18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58점으로 바이에른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쉽지 않은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20승 3무 2패를 기록했고 승점은 63점째를 획득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오는 11일 오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4일 오전에는 마인츠와 홈에서 26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바이에른은 주중 경기 일정이 없어 오는 13일 오전 베르더 브레멘을 홈으로 불러들여 26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3월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경기 후 양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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