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빼돌리고 '방탄유리' 평가조작 예비역 대령 '구속'

편집부 / 2016-03-05 09:44:50
"범죄사실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 있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군의 실탄을 빼돌리고 방탄유리의 성능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로 육군 예비역 대령 김모(66)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4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군용물 절도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2일 방위사업체 S사를 압수수색하고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육군사관학교 산하 화랑대연구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S사와 공모해 방탄유리 성능 실험 관련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초 실탄 400여발 등 군용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S사의 방탄복이나 방탄유리 성능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실탄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해 2011년 5월~2013년 2월 사이 불량 방탄복을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납품한 S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S사 대표 김모씨(62) 등 임직원 3명과 방탄복이 납품되도록 서류를 조작한 전모 대령 등 영관급 장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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