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관, 몽골로 우회해 제재 물품을 북한에 밀반입

편집부 / 2016-03-05 06:56:32
자유아시아방송, 중국 내 소식통 인용해 보도<br />
중국이 교역을 단속하자 몽골을 거쳐 북한행

(서울=포커스뉴스) 제재 대상 물품들을 북한에 밀반입하는 것을 책임진 북한 외교관들이 해당 품목들의 운송을 위해 몽골을 이용하고 있다고 UPI 통신이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이 루트는 금지된 사치품을 평양으로 보내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대부분 국제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은 채 운용된다.

2일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은 비(非)무기 교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는 가격 2000달러 이상의 고급 시계, 제트스키, 설상차(雪上車)의 북한 내 수입을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믿을 만한 한 북한 노동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북한의 교역을 단속하자 북한 외교관들이 전자제품과 사치품 같은 금지 품목들을 몽골 루트를 통해 받아오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외교관들이 그 물품들을 들키지 않고 운반하는 데 외교관 여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과 미사일 제조에 쓰일 수 있는 전자부품들이 그 루트를 통해 운반되고 있다.

그 물품들은 때로 제3자 기업이나 개인 명의로 중국에서 몽골로 반입되며, 그 불법적인 물품 운송은 적법한 거래로 은폐된다.

하지만 세계 여타 지역들에서 북한의 은밀한 교역은 제재 실행에 앞두고 타격을 받고 있다.

마약밀수를 통해 북한 정권을 위해 외화를 버는 멕시코와 브라질의 북한 외교관들은 더 엄격한 규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소식통이 RFA에 말했다.

일부 외교관들은 돈 세탁을 늘림으로써 그 국가들에서 규제를 우회하려 애쓰고 있다.신의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땅 단둥에 도착한 북한 트럭들이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Photo by Cancan Chu/Getty Images)2016.03.05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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