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원화 가치가 급상승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2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203.4원에 마감됐다.
전날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중국이 고속철도나 원자력발전 등 정부 주도 사업을 위해 재정적자 규모를 확대하는 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인민은행의 조사통계국장 등 관계자들은 중국의 한 일간지에 경기 회복을 위해 GDP 대비 재정적자율을 4% 이상 늘리는 일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했다. 또 지난 29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경기부양책이 기정사실화된 것이 아니냐는 쪽에 힘을 실었다.
원화 가치는 앞으로 발표될 미국 임금 인상률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중 임금인상률이 중요하다. 임금인상률이 저조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원화 가치는 더욱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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