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 '들어오라' 암시에 "호객행위 하셨나"

편집부 / 2016-03-04 13:27:15
김종인 "특정 목적 가진 사람도 우리 당 들어오면…" 안철수에 은근 '러브콜'
△ 야권 연대?...당사 빠져나가는 안철수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가 4일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갖고 정치를 시작한 사람도 우리 당에 동참하면 자기 목적을 소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껴안는 제스처를 취하자 안 공동대표는 이를 '호객행위'로 되받아쳤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나는 이 당에 와서 소위 패권정치라는 것을 씻어내려고 계속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더민주에서 부활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엇갈린 반응이 있지만 아직도 며칠간의 시간은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 야권이 단합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은근한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안 공동대표는 같은 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아, 호객행위 하셨나"라는 말로 반응했다.

취재진이 재차 질문하자 웃으며 "아까 농담으로 말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오늘 오후 8시로 예정된 국민의당 '야권 통합 여부' 회의와 관련해서 "다들 생각은 일치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해 "당의 공식기구가 결정하면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말한 천정배 공동대표와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선거대책 회의 후 '젊은 행동 그룹 GO 포럼'을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당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6.03.04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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