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건이 최종 통과됐다.
서울시는 호텔신라가 심의를 요청한 중구 장충동2가 202번지 외 19필지의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용도 및 건폐율) 완화 안건에 대해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를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전통호텔 및 부대시설은 자치구 지정·공고 후 지상 3층, 91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자인 호텔신라가 사업구역 외 장충체육관 인근 노후 건물 밀집지역을 매입 완료, 정비할 예정이어서 한양도성과의 접근성도 강화될 예정이다. 도성 주변 환경이 개선돼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신라는 과거 한국전통호텔 건립을 추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청했지만 총 두 차례는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기 전 반려(2012.7, 2015.3)됐고, 두 차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보류(2013.7, 2016.1)된 바 있다.
도시계획위원회의 동의를 이끌어 낸 핵심은 계획안의 '공공성'이다.
두 차례의 반려와 두 차례의 심의 보류 이후 현장 소위원회 개최, 소위원회 위원들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추가적인 사항이 제시되면서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 ▲공공기여 ▲부대시설 비율의 적정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교통처리계획 등의 공공성이 강화됐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라호텔 부지 내 한국전통호텔 조감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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