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진출 '먹구름'...메스코에 '파이넥스' 공법 이전 지연

편집부 / 2016-03-03 17:13:14
인도 언론 "메스코 '땅 분쟁'으로 포스코와 거래 늦어져"

(서울=포커스뉴스) 인도 철강회사 메스코(MESCO)로의 포스코 특허기술 '파이넥스' 공법 기술 수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메스코가 인도 동부 오리사주 칼링가나가에 있는 제강 시설이 들어갈 부지에서 휘말린 법적 분쟁이 길어지면서 제강 생산능력을 확대하려는 메스코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스코는 "땅 문제가 대법원에서 해결된 후 메스코 작업 능력을 확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으나, 땅 분쟁으로 포스코와의 협력 작업은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스코 관계자는 "토지 소송으로 포스코와의 거래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메스코와 포스코의 '거래'란 파이넥스 설비 이전을 의미한다.

파이넥스는 포스코의 고유 제철 기술로, 자연 상태의 가루 모양 철광석 등을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이 없어 생산 단가도 낮고 기존 작업 방식보다 환경친화적이다.

메스코와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설비 1기를 이설한다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그러나 메스코의 토지 소송으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를 위한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프로젝트에 지분 26%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인도에 이어 올해 이란과 파이넥스 기술을 수출 합의각서를 맺었다.

다만 아직까지 착공에 들어간 사례는 없어, '이란 파이넥스 제철소'라는 첫 착공 실적을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인도 철강회사 메스코(MESCO)로의 포스코 특허기술 '파이넥스' 공법 수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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