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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스위스 잔코센 컨템포러리 아트(Jankossen Contemporary Art) 갤러리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인 김민정 작가의 개인전 '강남도원 2016, 서울'이 3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조은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도시 야경'을 동양화의 오랜 주제인 산수(山水)로 재해석한 작업을 하는 국내 대표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금속성의 도시를 따뜻한 속성의 한지로 표현해 마치 도가의 '무릉도원'을 보는 것 같은 환상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선사하는 작품들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의 불빛으로 뒤덮인 서울 강남 테헤란로를 '강남도원(江南桃源)'으로 탈바꿈시킨 최근작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가는 도시의 빛깔 중에서도 '야경'을 모티브로 삼았다. 그는 불빛이 켜진 회색의 빌딩 숲을 그 자신만의 산수화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일종의 반전인 셈이다.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도시를 가장 도시답게 형상화 시키는 인공 불빛을 오랜 세월동안 인간에게 따뜻한 이미지를 간직하게 하는 한지 재료로 구현함으로써 김민정만의 다른 역설의 미(美)를 그려낸다.
김 작가는 "주제와 재료 기법의 의도적 대비는 도시에 대한 사람들의 모순된 감정과 태도에 대한 상징(메타포)"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동양화과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와 미술학과를 수료한 김 작가는 성남시에서 주최하는 성남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스위스와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잔코센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의 전속작가로 활동 중인 김 작가 개인전 '강남도원 2016, 서울'은 오는 4월2일까지 갤러리조은에서 만날 수 있다.Building Forest16_02 80x100cm Mixed Media on Hanji 2016.<사진제공=갤러리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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