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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하는 김종인-김영주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일 김영주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를 예방했다.
김영주 총무는 이날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협의회를 방문한 김종인 대표를 "어려운 시대에 어려운 일을 맡아 고생이 많다"며 맞이했다.
김 대표는 김 총무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신임 대표회장에 선출됐다는 말을 듣고 "KCRP가 민주화운동을 할 적에 유명했던 곳"이라면서 "옛날에 민주화운동의 본산처럼 된 곳"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형식적으로는 정치적 민주화를 이뤘다고 하지만 민주주의가 곳곳에 스며들지 못했다"면서 "4년에 한 번씩 총선을 하고 5년에 한 번씩 대통령을 뽑는 절차만으로는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동안 민주주의가 발전했어야 하는데 지금 와서 보면 민주주의 발전은 고사하고 민주주의가 더 정체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민주화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주 총무는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야당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김종인 대표에게 "상징적으로 가진 경제민주화도 꼭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가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은 장본인"이라면서 "정치적 민주화가 된 이후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이뤄졌어야 정치 민주화도 제대로 발전할 수 있고 경제도 특정세력이 지배하는 것을 제거할 수 있는데 30년 동안 아무도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총무는 "경제민주화가 화두"라면서 "그 상징을 가지고 야당의 대표가 되어 정치를 지휘하니 잘해달라"고 당부했다.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한 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6.03.03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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