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전원 유임…25일 주총서 최종 결정

편집부 / 2016-03-03 11:38:18

(서울=포커스뉴스)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7명 전원을 유임키로 결정했다.

3일 KB금융에 따르면 최근 열린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사외이사 전원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안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사외이사 전원이 다시 재선임되자 KB금융지주가 '고무줄 임기'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KB금융의 내부 규정을 바꿔가면서 사외이사를 유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KB금융은 2014년 KB국민은행과-금융지주간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이후 사외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정한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르면 사외이사 임기는 2년 이내로 되어 있다. KB금융은 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1년 마다 사외이사를 평가하고 선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며 "현 사외이사진을 재선임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 것은 말도 안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변경된 내부 규정은 금융위의 지배구조 모범규준과 겹치는 부분을 제외한 것일 뿐"이라며 "금융위의 모범규준에 따르면 사외이사 평가 결과 하위점수를 받았을 경우 해마다 5분의 1을 교체해야한다는 부분이 있다. 내부 규정도 이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항목을 뺐다"고 말했다.

한편,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등 7명이다.

이들 이사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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