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61억달러↑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돈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은 연중 273억달러 늘어나면서 지난 2008년(-625억)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투자잔액은 1253억달러로 집계됐다.
기관투자가별로는 보험사(161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운용사(50억달러) 및 외국환은행(33억달러), 증권사(30억달러)의 투자 잔액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174억달러)과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55억달러)에 대한 투자가 외국 주식(44억달러)에 대한 투자 증가세를 웃돌았다.
채권투자는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요 증대에 힘입어 전년에 견줘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규모를 크게 넘어섰다.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도 보험사 및 증권사 등의 순매수 지속으로 증가했다.
주식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세 등으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지난해 주요국 주가 상승률은 미국 02.2%, 유럽연합(EU) 3.8%, 중국 -19.4%, 일본 9.1%, 홍콩 -7.2%, 브라질 -13.3% 등을 보였다.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연중 증감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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