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야권 연대론, 필리버스터 민심 이반 불안감 때문"

편집부 / 2016-03-03 09:39:02
"마지막 카드 조기 등판하게 만든 것"
△ 발언하는 원유철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야권 연대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인한 민심 이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 통합 제의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선거 연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조기 등판하게 만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서로의 이질성 때문에 갈라선지 2년이 됐나 1년이 됐나. 겨우 반년도 안됐다"며 "정당이 공동의 정책이나 이념없이 단지 선거만을 위해 포스트잇처럼 떼었다 붙였다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단골 메뉴로 올라오는 야권 연대 퍼포먼스는 이제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며 "국민들만 혼란스러워질 뿐"이라고 했다.

그는 "야권 연대의 다른 말은 무책임이다. 선거용 연대는 선거가 끝나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야권 연대는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사라져야 할 정치구태이고 꼼수"라고 강도를 높였다.

김종인 대표는 전날 당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든 국민이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의 여망에 부흥하기 위해서라도 야권이 4·13 총선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야권에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전날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 등과 함께 통과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새누리당의 주장대로 농어촌의 대표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이제는 남은 임시국회 동안 민생경제 일자리 법안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유철(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2.29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