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굳은 의지로 北 변화 압박해야"

편집부 / 2016-03-02 16:55:56
통일부 창설 47주년 기념행사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도 이 차원의 결정"
△ 홍용표 장관 축사

(서울=포커스뉴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도발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우리도 결연하고 굳은 의지로 북한의 변화를 압박해야 한다"고 2일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설 4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서 이같이 밝힌 뒤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불가피한 결정도 이러한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차원이 다른 조치로 북한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한반도의 평화를 장담할 수 없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우리가 도발의 악순환을 차단하고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地利)는 인화(人和)만 못하다'는 맹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서로 돕고 의지하며 의연하게 대처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지만 한 마음으로 머리를 모으고 힘을 모아 창의적으로 고민하고 차근차근 실천해 새로운 한반도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가려면 혼자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빨리 가려면 직선으로 가라. 깊이 가려면 굽이 돌아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푸른 숲을 향해서 모두 함께 나아가고, 조금 돌아가도 그 길이 바른 길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가자"고 덧붙였다.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 창설 4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우리도 결연하고 굳은 의지로 북한의 변화를 압박해야 한다"고 2일 말했다. 사진은 2월 24일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에서 열린 하나원 농업·농촌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홍 장관. 2016.02.24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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