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5년간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표한 ‘215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2015년 해외진출 의료기관은 18개국 141건으로(누적) 2010년 58건 이후 5년간 143%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52건(3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미국 33건(23%), 카자흐스탄 9건(6%), 아랍에미리트(UAE) 8건(6%)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으로 최다수 의료기관이 진출한 이유는 한류 영향으로 미용‧성형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의료특구 조성, 해외투자 장려정책 등 시장개방 정책을 지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한방 분야의 진출이 많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미국에서 한의사 면허취득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진출형태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진출 실패에 대한 위험성이 적어 프랜차이즈가 34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투자 29건(21%), 합자‧합작과 라이센싱 각 24건(17%) 순이었다.
주요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이 54건(38%)이었으며, 한방 22건(16%), 치과 18건(13%)이 그 뒤를 이었다.
진출규모는 의원급이 83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어 전문센터(17건, 12%)와 병원(7건, 5%)의 순이었다.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의료기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조사시 27건 수준이었지만 2015년에는 총 16개국 5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1건 중 중국진출을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30건(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4건, 몽골 3건 순이었다.
또한 기진출 18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러시아, 미얀마, 카타르 등에도 진출 준비 의료기관이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의료 해외진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 법이 올해 6월에 시행됨에 따라 성공사례 공유 시스템을 강화하고, 금융‧세제상 각종 지원 등을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자료출처=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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