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시티가 웨스트브롬위치(WBA)를 상대로 홈에서 뜻밖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선두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스터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WBA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스터는 전반 11분 살로몬 론돈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전반 30분과 45분에 각각 대니 드링크워터와 앤디 킹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레스터는 후반 5분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직접 프리킥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유지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레스터는 이날 경기에서의 무승부로 16승 9무 3패를 기록해 승점 57점을 기록중이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면서 레스터는 2위 토트넘의 가시권에 놓이게 됐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45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으로 2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4점으로 웨스트햄에게 승리할 경우 레스터와 같은 57점을 얻게 된다. 토트넘은 골득실에서 레스터에 앞서 있어 웨스트햄전에서 승리만 하면 리그 1위로 올라선다. 토트넘은 지난 25라운드부터 2위를 지키고 있으며 아직 올시즌 중간순위 1위로 올라선 바는 없다.
레스터가 WBA전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침에 따라 토트넘 뿐만 아니라 3위 아스날 역시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아스날 역시 3일 오전 4시45분에 28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리그에서 2무 2패로 부진에 빠져 있는 스완지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만큼 승점 3점 추가가 그리 어렵지 않은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스날은 1위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힐 수 있어 리그 우승 향방은 더욱 혼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과 아스날은 오는 29라운드에서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5일 오후 9시45분 토트넘의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우승 레이스에서 한발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레스터는 29라운드에서 중위권인 왓포드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30라운드에서는 강등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31라운드도 중하위권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다. 레스터로서는 향후 2~3경기 일정이 비교적 수월해 토트넘이나 아스날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WBA전 무승부와 같은 결과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레스터다.<레스터/영국=게티/포커스뉴스> 레스터시티 소속 제이미 바디가 3월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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