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는 초·중·고, 독감 확산 우려…"4가 백신으로 예방 필요"

편집부 / 2016-03-02 09:55:31
WHO, 3가 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 추가한 ‘4가 백신’ 권장
△ 무서워요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해 유행기준의 4배를 기록하는 등 독감 유행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특히 초·중·고교생 연령대 독감환자가 유독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개학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특히 독감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은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 보건당국, 초·중·고교 개학 후 교내 독감바이러스 확산 우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의심환자수가 46.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2016절기 독감 유행기준인 11.3명보다 무려 4배 높은 발병수치다.

또한 이번 독감은 오는 4월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초·중·고교생에 해당하는 7~18세 독감의심환자수가 90.1명으로 전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독감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60대 이상의 노인의 경우 개인 위생 관리는 물론 독감백신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WHO, A형·B형 독감 모두 예방 가능한 4가 독감백신 권고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독감 바이러스는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돼 다시 독감 유행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전 세계 독감 유행 사례를 살펴보면 B형 바이러스 2종 모두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독감은 일반적으로 12월~1월까지 A형이 주로 유행하다가 1월~5월까지 B형이 유행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예방범위 넓은 4가 독감백신으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와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유럽의약품청)는 2012-2013 시즌부터 기존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4가 독감백신으로는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가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독감은 공기로 전염되는 감염 질환으로 단체생활을 앞둔 학생은 물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과 노인은 지금이라도 서둘러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 범위가 넓은 4가 독감백신으로 독감이 다시 유행할 것을 대비하고, 고열이나 근육통 등 독감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에서 어린이들이 진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16.01.15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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