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러 요구로 결의안 표결 하루 미뤄져… 내용도 변경돼"

편집부 / 2016-03-02 07:53:07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 조항에 '민항기 해외 급유 인정' 예외 조항 추가<br />
러시아 대북 광물 자원 거래 담당 제재 대상에서 빠져

(서울=포커스뉴스) 대북 제재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러시아의 요청으로 하루 늦춰졌고 결의안 내용도 일부 수정됐다.

일본 NHK 방송은 한국 시간으로 2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던 대북 제재 결의안이 러시아의 요청으로 하루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NHK에 "러시아가 최종 결의안을 검토할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며 3일 새벽까지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결의안 내용도 수정됐다. NHK가 입수한 최종 결의안에 따르면 '북한에 항공유 수출을 금지한다'는 항목에 '북한 민항기의 해외 급유는 인정한다'는 예외 조항이 생겼다.

또 북한 광물 자원 수출입 제재 대상 목록에서 북한과 러시아와의 광물 자원 거래를 담당하는 인물이 삭제됐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26일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지만 러시아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표결이 계속 미뤄져 왔다.

러시아는 "결의안 내용이 방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미·중이 합의한 결의안에 힘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표결을 늦춘다는 시각도 있다.일본 NHK 방송은 한국 시간으로 2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던 대북 제재 결의안이 러시아의 요청으로 하루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결의안 내용도 일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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