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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축이는 김무성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내 비박계 공천 살생부 공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는 29일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비박계 살생부 논란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공천과 관련해 공정성을 저해하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클린공천위가 즉각 조사해 엄중처리하기로 한다는 최고위의 결정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공천에 관련한 흑색석전 및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의결했다.
김 대표는 살생부 진위 논란에 대해 "내가 무슨 문건을 어디에서 받은 것처럼 잘못 알려진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 분명히 말했다"며 "정 의원도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냐는 지적에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당시에 "공천 배제 40명 자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 마지막까지 끝끝내 도장을 안 찍고 버티겠다 이런 취지로 말했다"며 "되게 격앙이 되셨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생기면 김 대표에게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게 될텐데 도장을 안 찍고 버틸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버텨야지 어떻게 하겠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생부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는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 "명단 받고 뭐 이런게 아니라 통보 뭐 이런거지"라면서도 "나는 '찌라시 얘기를 왜 이렇게 심각하게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만약 김 대표의 주장처럼 정가(政街)에 떠도는 이야기를 전한 것이라면 김 대표가 격앙될 이유가 없었다는 것.
정 의원은 그러면서 "사람이 기억을 할려면 어느게 내 기억인지 모른다. 자기 편리한 대답을 하게 된다"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에서 정두언 의원을 오라고 해서 언론에 보도된 살생부 파문에 대해 경위 설명을 들었다"며 "최고위원들이 여러가지 상황을 모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김 대표에게 전달했고, 김 대표는 그걸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에 관련해 흑색선전,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대처키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2.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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