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축공장 옹벽붕괴, 인부 4명 매몰

편집부 / 2016-02-29 16:08:22
공사업체 대표 뇌사상태, 인부 2명 사망
△ 생림_공장붕괴.jpg

(김해=포커스뉴스) 29일 오전 9시 21분께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나전1일반산업단지 공장신축 공사장에서 13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인부 4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공사업체 대표 A(56·김해 외동)씨와 직원 B(49·김해 전하동), C(48·김해 율하동)씨가 옹벽과 함께 아래로 떨어져 흙더미에 묻혔다.

현장에서 추락한 D(51·김해 내동)씨는 스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공사업체 대표 A씨는 오전 10시30분께 현장에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뇌사상태다. B씨와 C씨는 오전 11시10분과 35분에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장 측은 옹벽 공사를 하던 중 균열이 발견돼 다시 시공하려고, 옹벽위의 마감재를 제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해동부소방서와 김해중부경찰서, 김해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출동,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매몰된 작업자들의 신체가 드러나자 소방대원들은 추가 옹벽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수작업으로 흙을 퍼내 대표 B 씨 등을 수습했다.

경찰은 공사 진행 중 무리한 점은 없었는지, 안전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9일 오전 9시 21분께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나전1일반산업단지 공장신축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인부 4명이 매몰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사진제공=김해동부소방서)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