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끼고 빈집 턴 40대男…땀 때문에 ‘덜미’

편집부 / 2016-02-29 14:32:00
창살 장갑 자국서 땀에 남은 DNA 발견, 용의자 확인·검거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다세대 주택에서 빈집을 골라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조모(42)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2월 초 송파구 방이동의 한 다세대주택 빈집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금천구, 관악구, 강서구, 강동구 등에서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1800여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절도 등 전과 14범으로 지난해 10월 말 출소해 노래방 운영 기계 관련 일을 했지만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자 생활비가 모자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가 장갑을 낀 상태로 범행을 저질러 지문이 나오지 않았고 조씨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범행대상으로 골라 검거에 애를 먹었다.

그러던 중 경찰은 조씨가 범행을 저지른 다세대주택 창살에 남아있던 장갑 자국에서 조씨의 땀 때문에 남은 DNA를 발견해 전과자 DNA와 대조했다.

이후 경찰은 조씨를 용의자로 확인하고 경기 남양주시에서 조씨를 붙잡았다.

조씨는 훔친 귀금속을 장물아비 김모(44)씨에게 넘겨 처분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씨가 훔친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아넘긴 혐의(장물알선)로 김씨도 구속했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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