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인한 남성불임문제 해소, 새길 열려

편집부 / 2016-02-29 13:59:56
건국대 송혁 교수팀, 군견 정원줄기세포 동결 보존·재생 기술 개발
△ 송혁_교수1.jpg

(서울=포커스뉴스) 건국대학교는 동물생명과학대학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송혁 교수팀이 항암치료로 인한 불임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송 교수 연구팀은 현역 군견인 벨기에산 말리누와(Belgian Malinois) 종의 정소조직으로부터 정원줄기세포를 확보하고 이를 시험관에서 대량 배양시켜 동결 보존하는데 성공했다.

또 동결 보존된 정원줄기세포를 면역결핍생쥐의 피부에 이식해 정상적인 정소조직을 재생 시킬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송 교수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을 이용해 항암치료 전 정소세포 일부를 적출해 체외에서 대량 배양 후 동결 보전시킨 후 암이 완치된 후 동결 보존된 정원세포를 환자의 정소에 이식하면 항암치료로 인한 불임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화학적·방사선적 항암치료를 진행했을 때 남성 환자의 경우 정소 내 세포 괴사로 인해 대부분 불임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동결된 개 정소세포를 활용한 정원줄기세포 확립과 이종간이식을 통한 개 정소조직 재생’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2월 24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송 교수는 “항암치료로 인한 불임사고로부터 남성환자들이 자유로워지면서 남성불임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구감소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송혁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교수 <사진제공=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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