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넘치는 하이트진로 '가족친화형 최고기업' 우뚝<br />
매년 매출도 쑥쑥…일자리 창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서울=포커스뉴스) "임원 승진도 싫다. 오래만 다니게만 해다오." '삼팔선(38세면 퇴직)'과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놈)'와 같은 말도 옛말이 된 지금, 직장인들의 바람은 그저 오래도록 회사에 남는 것이다. '직장인의 꽃'이라는 임원 직함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쉽지가 않다. 최근 몇년 새 실적부진을 이유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어서다. 실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3.8%가 '올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더욱이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절반 가까이(41.1%)는 지난해에도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직장인들은 언제 회사를 그만두게 될지 몰라 전전긍긍이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니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애사심은 바닥에 떨어져 패기와 열정을 아무리 부르짖어도 좀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재직 중에 건질 수 있는 건 건지자'는 심정으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도 생겨난다고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식 전환을 위한 해법은 명확하다. 하루빨리 탄탄한 회사로 거듭나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퇴직 걱정이 없어지면 직원들은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우수한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바라는 '최고의 직장'이라 할 만하다.<편집자 주>
[퍼스트人, 100년 기업- 하이트진로]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바로 올해로 맥주사업 83년, 소주사업 92년 등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주류기업 하이트진로가 그 주인공이다.
박문덕 회장이 이끄는 하이트진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100년 기업'이란 타이틀을 목전에 두어서가 아니다.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길어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대량감원 소식이 전해지는 이때, 근속연수가 길다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 남성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5년9개월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소주제조·판매 남성 직원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는 15년9개월에 달했다. 맥주제조·판매를 담당하는 남성 직원도 평균 13년11개월을 근무했다.
여성 직원의 경우엔 근무연수가 맥주제조·판매는 10년2개월, 소주제조·판매는 9년5개월이었다.
식음료업계 평균 근속연수가 8년8개월이라는 점에서 하이트진로의 평균 근속연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내 500대 기업(10년3개월)과 비교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이트진로 직원들의 근무연수가 긴 이유는 무엇일까.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류업계 1등 기업이라는 직원들의 자부심이 높고 사업이 탄탄해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복리후생도 근무연수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하이트진로는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정시퇴근제를 도입하고 종합건강검진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육아휴직·출산휴가(배우자포함)와 경조사관련 휴가를 적극 보내주고 상조 서비스를 실시하며, 자녀학자금과 사교육비도 준다.
장기근속 포상·집중휴가제 도입 등 복지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 배려 넘치는 하이트진로 '가족친화기업' 우뚝…신규채용도 앞장
이처럼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강화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는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족친화인증기관 평가제는 여성가족부가 2008년 저출산 대책 마련·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등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려는 회사의 '배려'에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긍심은 높아졌고, 남들보다 한발 더 뛰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339억873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2.99%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도 1조9074억8076만원과 533억6007만원으로 2014년보다 각각 1.88%, 151.06% 늘었다.
매출 증가는 또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하이트진로는 올해 초 30명을 뽑으려던 계획보다 15명이나 많은 45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직원들의 애사심이 유독 강한 편이다"며 "이는 탄탄한 복리후생과 급여외에도 CEO 데이트 등 임직원들간의 소통하는 특유의 가족문화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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