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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서청원 무슨 생각? |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비박계 살생부 논란에 대해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든지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적이 없고, 전해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는 최근 비박계인 현역 의원 40명을 공천에서 배제해야한다는 '살생부'가 돌면서 친박계와 비박계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살생부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따라서 내 입으로 누구에게도 살생부 운운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가에 이러한 말이 들린다고 이야기했을 따름"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6일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은 '친박계 핵심 인사가 김 대표에게 현역 의원 40여명의 물갈이를 요구했다'고 밝혀 비박계 살생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27일 김학용 비서실장을 통해 "(현역의원 물갈이) 요구를 (친박계로부터) 받은 적이 없고, 정두언 의원과 정치권에 회자되는 이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8일 "3김(金)시대의 음모정치의 냄새가 난다"며 "당에서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친박계인 최경환·윤상현·김태흠 의원 등은 청와대나 친박계가 김 대표에게 살생부를 줬을 리가 없다면서 김 대표 스스로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6.02.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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