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非朴 살생부' 파문…이한구 "철저히 조사해달라"

편집부 / 2016-02-29 07:54:13
親朴 "진원지인 김무성 대표 스스로 정확한 경위 밝히고 책임 져야"<br />
親朴·非朴 갈등 뿐 아니라 '김무성 vs 정두언 진실공방'으로도 비화
△ 이한구, 후보 선발 방법은?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40명 비박(非朴) 살생부' 파문이 진실공방과 김무성 책임론으로 비화하면서 당내 '친박(親朴)·비박(非朴)' 간 갈등으로 확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한구 새누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공관위)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음모정치의 냄새가 난다"면서 "당에서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한구 공천위원장은 "굉장히 깨끗한 선거,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하는 사람이 사설 정보지 전달자나 찌라시 작가 비슷한 식으로 의혹을 받는 것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살생부 파문은 비박계 정두언 의원에서 시작됐으나 진원지가 김무성 대표라는 점에서 쉽게 봉합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친박계인 최경환·윤상현·김태흠 의원 등은 청와대나 친박계가 김무성 대표에게 살생부를 줬을 리가 없다면서 김 대표 스스로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살생부 존재를 처음 언급한 비박계 정두언 의원은 이날 이한구 공천위원장에게 "친박 핵심 관계자가 김 대표에게 직접 명단을 불러주며 공천 배제를 요구했다고 김 대표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지난 27일 김학용 비서실장을 통해 "(현역의원 물갈이) 요구를 (친박계로부터) 받은 적이 없고, 정두언 의원과 정치권에 회자되는 이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엉뚱한 진실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이한구 새누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음모정치의 냄새가 난다"면서 "당에서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포커스뉴스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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