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부진 예상되는 가운데 양회 정책 기대감 더 커질 듯"
(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2월 29일~3월 4일) 중국 증시는 전주 조정이 있었던 점과 양회(兩會) 기대감에 소폭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2% 하락한 2767.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춘절 연휴 이후 해외 리스크가 진정되고 정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2900선까지 반등했다. 주 후반엔 유동성 위축, 위안화 절하, 회사채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최근 위안화 채권발행이 급증, 회사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60%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무디스가 디폴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6%대 급락을 경험했다.
이번주는 3월 3일부터 중국 양회가 개막될 예정이다.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열리고,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릴 예정이다. 직전주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환율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정책 기대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1일 발표되는 2월 NBS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차이신 제조업 PMI와 3일 발표 예정인 차이신 서비스업 PMI 등에서 기업심리는 부진을 지속, 경기부양 필요성과 기대감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경기부양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인대에서 구조조정 외에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 경기부양 등과 같은 경기 안정화 조치들의 발표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위안화 절하, 유동성 위축, 회사채 등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이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양회에서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주 후반으로 갈수록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상하이지수 추이 <자료출처=블룸벅, 한국투자증권>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