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 중국 재무장관들은 저성장 타개와 금융불안 대응을 위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굳건히 해나가기로 했다.
먼저 유 부총리와 러우 지웨이 재무장관은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 후속조치 추진에 있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중 양측은 저성장 타개와 금융불안 대응을 위해 G20에서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단호하게 대응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세계적인 교역규모 감소 등에 맞서,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 양국 교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오는 3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한·중 통상장관회의에서는 한·중 FTA의 이행 및 활용, 무역통상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재무부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또 한·중 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으로 아시아지역 인프라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 정책금융기관들의 공동투자(Co-financing)를 통해 AIIB 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한 최근 러우 장관이 '중국 경제 50인 포럼' 등에서 중국 내 노동개혁 필요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노동개혁 추진방향, 추진과정에서 사회적 합의(consensus) 도출의 어려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노동개혁을 추진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7일 푸동 상글리라 호텔에서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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