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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크 서브 넣는 모로즈 |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아직 준플레이오프 희망을 접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2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0 20-25 25-21)로 이겼다. 19승15패(승점 58)를 기록하며 3위 삼성화재(21승12패·승점 60)과의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KB손해보험은 9승25패(승점 26)으로 또다시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길이다. 남자프로배구는 1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다만 3위와 4위가 승점 3점 차 이내가 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승리로 3위 삼성생명을 승점 2점 차로 쫓았다. 문제는 삼성생명이 아직 대한항공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는 데 있다. 더구나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29일) 한국전력(3월5일)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양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반면 삼성생명 일정은 우리카드(28일) 현대캐피탈(3월2일) KB손해보험(3월7일) 등이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낸 뒤 삼성생명이 3경기 중 1경기라도 패하길 기대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모로즈가 29득점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 정시석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아쉬운 대목이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김학민 등의 득점 가세가 필요하기 때문. 신영수와 김학민은 이날 각각 9득점과 7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마틴이 23득점, 손현종이 15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김요한(9득점)이 목 부상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공격력이 떨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 전 KB손해보험 이경수 은퇴식이 열렸다. 이경수는 한양대학교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국배구 대표 공격수 계보을 이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고,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 14년 동안 뛰면서 통산 득점(3841점) 공격득점(3259점) 서브 득점(195점)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이경수는 지난해 10월 은퇴를 선언했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모로즈가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2016.01.19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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