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새로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 선출됐다.
인판티노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열린 FIFA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치른 끝에 세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도전을 뿌리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총 207표 중 8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살만 회장은 85표로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알리 빈 후세인의 지지표가 대거 인판티노 회장쪽으로 향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2차 투표에서 인판티노는 115표를 얻어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FIFA 9대 회장으로 확정됐다. 2차 투표부터는 회원국의 3분의 2가 아닌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신임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스위스 변호사 출신으로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이다. 지난 2009년부터 UEFA 사무총장을 역임해왔고 미셸 플라티니 전 UEFA 회장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플라티니가 FIFA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로는 사실상 UEFA의 수장 역할을 맡아왔다.
인판티노는 FIFA 회장 선거전에서 향후 월드컵 본선 출전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향후 월드컵 공동 개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투명한 FIFA를 위한 강도높은 개혁을 약속하기도 했다. 전임 제프 블래터 회장 하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각종 부정 및 비리로 신뢰도가 떨어진 FIFA가 인판티노 회장 하에서 땅바닥까지 떨어진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취리히/스위스=게티/포커스뉴스>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2월27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FIFA 회장 선거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된 후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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