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한국금융 등 5~6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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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증권 인수전에 한국금융·KB금융지주에 이어 사모펀드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과 KB금융지주는 지난 12일 일찌감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LK투자파트너스도 이번주 초에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LK투자파트너스는 LK투자자문과 함께 LIG그룹 계열 운용사다. 주로 기업의 지배구조와 오너 승계 등과 관련된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내 PEF 등 2∼3곳도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키움증권은 현대증권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증권 측은 "인수 타당성과 시너지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푸싱그룹과 안방보험은 막판까지 의향서 제출을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현대증권 규모의 매물이 나오기 힘든 점 때문에 모두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자기자본 3조2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8.5% 증가한 2971억원을 기록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경우 매각이 가시화되면 그룹 리스크와 지배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790억원(ROE 8.8%)으로 업계 4위의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서울=포커스뉴스) 여의도 증권가. 2015.08.2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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