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세(國勢)조사’ 통해 일본 인구감소 첫 확인

편집부 / 2016-02-26 15:51:12
2010~2015년 기간 중 인구 100만 명 가까이 감소<br />
도쿄권에 인구 28.4% 집중…도쿄 도심 인구는 늘어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인구가 줄었음이 일본정부가 1920년대 이래 5년마다 실시해 오고 있는 최근 인구조사에서 처음 확인됐다.

일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국세(國勢)조사’ 결과 일본 인구는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0.7%인 94만7345명이 줄어 지난해 10월 1일 기준으로 1억2711만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결혼을 늦추고 이에 더해 자녀를 덜 낳고 있음을 반영한다.

유엔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2100년이 되면 8300만 명으로 줄어들고 전체 인구 중 35%가 65세 이상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자들은 일본의 인구감소가 세계에서 가장 나라 빚이 많은 일본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정부는 인구 1억 명 유지를 지상과제로 삼아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의원을 ‘1억 총활동 담당상(相)’에 임명하는 등 다가오는 인구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토 장관은 2012년 1.41명인 일본의 출산율을 1.8명으로 끌어올리라는 과제를 받아 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토 장관의 과제가 달성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세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39개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든 반면 8개 지역에서는 늘었다. 수도 도쿄 일원에 인구의 28.4%가 몰려 있으며 9개 주요 도시에 전체 인구의 53.9%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중심부에서는 5년 간 32만6870명이 늘었다.도쿄 번화가 긴자 지구에서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Photo by Kiyoshi Ota/Getty Images)2016.02.26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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